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포스백스와 ‘9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PV-001)’의 안정성 평가 위탁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의약품 위탁엔지니어링(CEO) 부문의 매출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달부터 예비시험을 시작으로 3년 간 안정성 평가를 진행한다. 백신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백스가 개발하고 있는 ‘PV-001’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9가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 범위가 90%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상용화된 제품은 세계에서 한 개뿐이고, 한국도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고 했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아닌 외부 기업으로부터 따낸 첫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 공장에서 위탁개발 및 엔지니어링(CDEMO)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