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배달 플랫폼업체 뉴빌리티가 SK텔레콤과 로봇 배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회사는 뉴빌리티가 보유한 배달 로봇 ‘뉴비(NEUBIE·사진)’의 자율주행 기술과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뉴빌리티가 개발한 뉴비는 근거리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다. 값비싼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해 인천 송도 일대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송파구 등에서 치킨, 편의점 상품, 도시락 등을 자율주행 로봇으로 배달하는 시범서비스를 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의 공간 모델링 및 측위 기술인 ‘VLAM’을 통해 로봇이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기술 등을 뉴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도심과 골목 어디서든 자율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뉴비의 근거리 로봇 배달 상용화가 머지않았다”며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동네 기반의 공유형 라스트마일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