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 사진=(REUTERS)
일론 머스크 / 사진=(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윗에서 세계은행이 내놓은 각국의 출산율 표와 함께 현재 대체출산율은 2.1명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대체출산율은 현 인구 유지에 필요한 출산율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2.1 미만일 경우 저출산 국가로 분류된다. 머스크가 올린 세계은행 자료에서 한국의 출산율은 0.84명, 홍콩은 0.87명으로 각각 200위와 199위였다.

머스크는 이어 26일 올린 트윗에서도 현재의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한국은 3세대 안에 인구가 현재의 6% 이하 수준으로 급감하고 인구 대다수가 60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일 올린 트윗에서는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던 바 있다.

머스크는 일본 인구가 195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64만4천명 감소했다는 내용의 최근 교도통신 기사를 인용한 트윗에 대해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생률이 사망률을 앞지르도록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본은 결국 사라질 것이다.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경험상 이번 경기침체가 12∼18개월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재적으로 부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회사들은 자원을 소비하지 않도록 없어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정치인과 억만장자 중 누구를 더 불신하느냐는 머스크의 트윗 설문에 많은 응답자가 정치인을 더 불신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