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날 투표율 9%…전국 평균보다 1.18% 포인트 낮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전국 최대 표밭인 경기도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시간 마감까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전투표] "소중한 한표 행사해야죠" 마감시간까지 발길(종합)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수원시청 중회의실(별관 1층)에 마련된 수원시 인계동 사전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월 대선 투표 때는 투표사무원들이 손소독제 사용과 거리두기 준수를 요청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투표소 위치 안내가 주를 이뤘다.

유권자들도 걱정을 한시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소를 찾았다는 반응이었다.

투표소에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이 갖춰져 있었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직장인 이모(60) 씨는 "평소 선호하던 후보에게 한 표 주고 싶어서 사전투표 첫날부터 아침 일찍 투표하러 왔다"며 "이번에는 국민을 늘 걱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후보들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모(65) 씨는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마침 사전투표소가 바로 근처라서 출근길에 들렀다"며 "이번에 당선될 후보들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전투표] "소중한 한표 행사해야죠" 마감시간까지 발길(종합)
수원시 매화초등학교 실내체육관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안양시에 거주한다는 직장인 김모(34)씨는 "최대한 공보물을 꼼꼼히 읽어본다고 읽어봤는데 후보자들이 많다 보니 마지막까지 누굴 뽑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국민을 생각하고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된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40대는 "본인의 영위를 위한 사람보다 주민들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정치인이 당선됐으면 한다"며 "당선자들이 실제 공약을 잘 지키는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일부 유권자 중엔 손등에 투표 인증 도장을 찍은 뒤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유권자는 "개인 SNS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다"며 "그래도 지역 주민을 대표해 4년간 일할 사람들을 뽑는 날인데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 시간 마감까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 발걸음이 계속됐다.

사전투표소 인근에는 각 후보 측이 홍보 손팻말을 들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나갔다.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이날 각각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 영통구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배우자와 함께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쳤다.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와 성기선 후보도 오전에 사전투표를 했다.

도내 유권자는 1천149만7천206명으로 전국 4천430만3천449명의 25.9%에 달한다.

사전투표 첫날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9%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10.18%보다 1.18% 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