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휴대용 코로나19 항체 검사 키트. /사진=연합뉴스
홍콩이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휴대용 코로나19 항체 검사 키트. /사진=연합뉴스
홍콩에서 휴대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검사 키트가 개발됐다.

27일 홍콩 공영방송 RTHK는 홍콩이공대 연구진이 휴대용 코로나19 항체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용자가 손바닥 크기의 판독기에 부착된 작은 칩에 자신의 침을 묻힌 후 전해질 몇 방울을 추가하면 6분 후 결과가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고 밝혔다.

결과는 이용자의 항체 수준을 보여주는 숫자와 색상으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항체를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단백질을 해당 칩 안에 넣었고, 이는 극도로 민감한 기기이기 때문에 침 안에 있는 항체를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항체 수준에 따라 이용자가 언제 새로운 추가 접종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칩은 10홍콩달러(약 1600원)로, 500~2000홍콩달러(약 8만~32만원)의 비용이 들고, 이틀 후 결과가 나오는 기존 실험실 항체 검사보다 저렴하고 빠르다.

홍콩에서 개발된 휴대용 항체 검사 키트는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기존 키트는 항체 수준을 표시하지 않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