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드론이 110만원?…中DJI '미니3 프로' 성능 어떻길래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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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드론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 제조사 DJI가 최근 신제품 'DJI 미니3 프로'를 국내 시장에 내놨습니다. 2020년 출시된 DJI 미니2의 후속작입니다. DJI 미니 시리즈는 가벼운 무게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드론 입문자를 겨냥한 제품입니다. DJI 미니3 프로를 대여해 써봤습니다.
DJI 미니 시리즈는 249g 수준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입니다. 신제품 역시 동일한 무게로 출시됐는데요. 드론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 입장에서 기체의 무게는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입니다. 드론을 날리기 위해 필요한 드론 자격증이 기체 무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드론은 기체 중량을 기준으로 1종(25~150kg), 2종(7~25kg), 3종(2~7kg), 4종(250g~2kg)으로 나뉩니다.
250g 이하 제품인 DJI 미니3 프로는 '토이 드론'에 속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드론 주행 자격증이 없어도 기체를 날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디서든지 제품을 날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규정상 드론을 띄우기 위해선 비행허가와 촬영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토이 드론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저 역시 드론을 날리기 위해 서울 광나루비행장에서 정해진 절차를 밟고 제품을 체험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드론 제품을 써본 입장에서 DJI 미니3 프로는 무게가 가볍고, 기체 크기도 스마트폰만큼 작아 휴대하긴 편하지만, 다른 제품과 동일하게 각종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미니 시리즈가 주는 메리트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기체 크기가 작고 가벼우면 장애물과 부딪힐 염려가 줄고,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람이 강하거나 약간의 비만 와도 기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카메라 촬영시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신제품 역시 바람이 세게 불자 기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가격입니다. DJI 미니3 프로는 우선 입문용 제품이라고 보기엔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DJI 미니3 프로는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가격이 130만원대(기체와 기체를 조종하는 '스마트 컨트롤러'와 배터리 패키지)로 전작(70만원대)보다 60만원가량 비싸졌습니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요.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카메라 품질은 뛰어났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1/1.3인치 이미지센서(CMOS)를 탑재했고 렌즈 밝기는 f1.7이라고 합니다. 4K 60fps 촬영이 가능합니다. 기체를 날리면서 카메라의 각도를 최대 60도로 틸트업 짐벌 기능을 쓸 수 있어 피사체를 다채로운 각도에서 고품질의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는데요, 카메라 촬영의 경우 기본 촬영은 4800만 화소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DJI 미니3 프로의 장점은 다양한 촬영 기능입니다. 슬로우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세로 촬영 모드도 가능해 별도의 편집 없이도 SNS에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 비행과 자동 촬영을 지원하는 '퀵샷', 같은 장면을 실제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촬영하는 '하이퍼 랩스',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며 촬영하는 '포커스 트랙' 등으로 초심자도 손쉽게 원하는 영상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직접 제품을 날려보니 100% 완충 상태에서 약 30여분 간 주행이 가능했는데요, 소형 드론치고 꽤 긴 배터리 용량입니다. 이륙 중량을 높여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플러스'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47분까지 체공 시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전방과 후방, 하향 세 방향 듀얼 비전 장애물 감지 시스템과 기체 비행경로에 있는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는 '고급파일럿보조시스템 4.0(APAS)' 기능으로 안전 주행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DJI 미니 시리즈는 249g 수준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입니다. 신제품 역시 동일한 무게로 출시됐는데요. 드론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 입장에서 기체의 무게는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입니다. 드론을 날리기 위해 필요한 드론 자격증이 기체 무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드론은 기체 중량을 기준으로 1종(25~150kg), 2종(7~25kg), 3종(2~7kg), 4종(250g~2kg)으로 나뉩니다.
250g 이하 제품인 DJI 미니3 프로는 '토이 드론'에 속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드론 주행 자격증이 없어도 기체를 날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디서든지 제품을 날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규정상 드론을 띄우기 위해선 비행허가와 촬영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토이 드론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저 역시 드론을 날리기 위해 서울 광나루비행장에서 정해진 절차를 밟고 제품을 체험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드론 제품을 써본 입장에서 DJI 미니3 프로는 무게가 가볍고, 기체 크기도 스마트폰만큼 작아 휴대하긴 편하지만, 다른 제품과 동일하게 각종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미니 시리즈가 주는 메리트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기체 크기가 작고 가벼우면 장애물과 부딪힐 염려가 줄고,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람이 강하거나 약간의 비만 와도 기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카메라 촬영시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신제품 역시 바람이 세게 불자 기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가격입니다. DJI 미니3 프로는 우선 입문용 제품이라고 보기엔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DJI 미니3 프로는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가격이 130만원대(기체와 기체를 조종하는 '스마트 컨트롤러'와 배터리 패키지)로 전작(70만원대)보다 60만원가량 비싸졌습니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요.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카메라 품질은 뛰어났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1/1.3인치 이미지센서(CMOS)를 탑재했고 렌즈 밝기는 f1.7이라고 합니다. 4K 60fps 촬영이 가능합니다. 기체를 날리면서 카메라의 각도를 최대 60도로 틸트업 짐벌 기능을 쓸 수 있어 피사체를 다채로운 각도에서 고품질의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는데요, 카메라 촬영의 경우 기본 촬영은 4800만 화소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DJI 미니3 프로의 장점은 다양한 촬영 기능입니다. 슬로우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세로 촬영 모드도 가능해 별도의 편집 없이도 SNS에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 비행과 자동 촬영을 지원하는 '퀵샷', 같은 장면을 실제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촬영하는 '하이퍼 랩스',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며 촬영하는 '포커스 트랙' 등으로 초심자도 손쉽게 원하는 영상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직접 제품을 날려보니 100% 완충 상태에서 약 30여분 간 주행이 가능했는데요, 소형 드론치고 꽤 긴 배터리 용량입니다. 이륙 중량을 높여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플러스'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47분까지 체공 시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전방과 후방, 하향 세 방향 듀얼 비전 장애물 감지 시스템과 기체 비행경로에 있는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는 '고급파일럿보조시스템 4.0(APAS)' 기능으로 안전 주행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