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다, 화장은 시작"…제프리스, 울타뷰티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투자회사 니덤은 경쟁이 치열해진 분야를 비롯한 전 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내시경, 비뇨기, 심장, 신경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입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골고루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경쟁사에서 비슷한 제품을 출시한 '워치맨'이라고 불리는 기기에 주목했습니다. 이 기기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가진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마이크 맷슨 연구원은 "애보트 래보라토리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강력한 판매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설사 워치맨의 매출이 줄어도 다른 기기 판매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맷슨 연구원은 "워치맨 성장이 둔화해도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한 자릿수대 후반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바이오 분야 인수합병 활동이 증가하면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인수 대상이 될 수 있고 이는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48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20%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견실한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며 울타 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울타는 여러 화장품 브랜드를 모아서 판매하는 편집숍입니다. 화장품을 비롯해 향수, 피부관리 용품, 헤어용품 등을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울타는 어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23억5000만달러로 예상치인 21억2000만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4.46달러로 예상치인 6.3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제프리스는 강력한 1분기 보고서가 반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줄어들었던 화장품 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유통업체들이 실적 시즌 엇갈린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메이크업 분야는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5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25%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