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응급처치 필요한 때 구급대원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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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추경 통과 협조 촉구
"국민 고통 먼저 살피는 게 정치 도의"
"국민 고통 먼저 살피는 게 정치 도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추경 관련 입장을 내고 "민주당에 다시 한번 더 요청한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이 조속한 지원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이번 회기 추경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많은 분이 걱정 끝에 제게 직접 연락해오고 있다. 어떤 청년 자영업자는 지난 2년 적자와 대출금 상환, 영업 제한 때문에 지금 한계 상황에 이르러 이번 달 내로 지원금이 절실하다고 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떤 소상공인은 당장 임대료 때문에 폐업의 기로에 서 있고, 또 다른 분은 불안한 마음에 밥도 못 먹고 언론의 추경안 관련 기사만 찾아보고 있다"며 "이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지원"이라고 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국민의 목소리부터 함께 들어야 한다. 예산 집행의 규모보다 시점이 중요한 순간도 있다"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 추후 논의하면 된다. 애끓는 국민의 호소를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여러 차례 소상공인의 절박함을 말하며 한시라도 빠른 추경안 통과를 말한 적이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그때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대승적 협치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 여러분, 여야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국민의 고통을 대하는 태도마저 바꿔서는 안 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시점에 종합검진을 하자며 구급대원의 발목을 잡고 있으면 되겠냐"며 "국민의 고통을 먼저 살피는 것이 정치의 도의다. 이번 추경안 통과의 목표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니다. 오직 절박한 민생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여러분께 호소한다. 작은 소리조차 못 내며, 당장 내일이 두려운 국민들이 있다"며 "그분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 그분들 옆에 서는 게 정치인의 책무"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추경안 처리를 위해 계획했던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손실보상 소급 적용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권 원내대표는 28일 추경 관련 입장을 내고 "민주당에 다시 한번 더 요청한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이 조속한 지원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이번 회기 추경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많은 분이 걱정 끝에 제게 직접 연락해오고 있다. 어떤 청년 자영업자는 지난 2년 적자와 대출금 상환, 영업 제한 때문에 지금 한계 상황에 이르러 이번 달 내로 지원금이 절실하다고 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떤 소상공인은 당장 임대료 때문에 폐업의 기로에 서 있고, 또 다른 분은 불안한 마음에 밥도 못 먹고 언론의 추경안 관련 기사만 찾아보고 있다"며 "이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지원"이라고 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국민의 목소리부터 함께 들어야 한다. 예산 집행의 규모보다 시점이 중요한 순간도 있다"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 추후 논의하면 된다. 애끓는 국민의 호소를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여러 차례 소상공인의 절박함을 말하며 한시라도 빠른 추경안 통과를 말한 적이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그때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대승적 협치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 여러분, 여야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국민의 고통을 대하는 태도마저 바꿔서는 안 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시점에 종합검진을 하자며 구급대원의 발목을 잡고 있으면 되겠냐"며 "국민의 고통을 먼저 살피는 것이 정치의 도의다. 이번 추경안 통과의 목표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니다. 오직 절박한 민생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여러분께 호소한다. 작은 소리조차 못 내며, 당장 내일이 두려운 국민들이 있다"며 "그분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 그분들 옆에 서는 게 정치인의 책무"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추경안 처리를 위해 계획했던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손실보상 소급 적용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