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에 웃은 中 플랫폼…알리바바·바이두 1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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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약속에 기대감 커져
알리바바, 적자에도 주가 상승
바이두도 14.2% 뛰며 급등세
"위안화 약세 지속" 신중론도
알리바바, 적자에도 주가 상승
바이두도 14.2% 뛰며 급등세
"위안화 약세 지속" 신중론도
![경기부양에 웃은 中 플랫폼…알리바바·바이두 10%대 급등](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526001.1.png)
![경기부양에 웃은 中 플랫폼…알리바바·바이두 10%대 급등](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AA.30158664.1.jpg)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 역시 이날 주가가 14.26% 오르며 132.2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억8500만위안(약 166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매출이 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만큼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올 들어 주가가 각각 30%, 19.4% 빠지면서 당분간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뚜렷한 상승세에 힘입어 텐센트 샤오미 메이투안 등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중국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을 모아놓은 항셍테크지수는 3.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최근 리커창 총리가 ‘33종 경기부양 패키지’를 발표하며 경제 성장을 강조한 만큼 중국 내수시장과 긴밀한 플랫폼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가 나올 만한 게 다 나온 데다 정부의 내수부양책도 본격적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중론도 제기된다.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보다 늦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 기조가 본격적으로 실물경기에 반영되려면 6개월 이상의 시차가 소요될 수 있다”며 “위안화 약세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이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