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와 '냄새'로 뉴욕·런던 뒤흔든아니카 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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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스톤서 국내 첫 개인전
!['공기'와 '냄새'로 뉴욕·런던 뒤흔든아니카 이의 세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0159.1.jpg)
지난 10년간 파격적 작품으로 전 세계 예술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51)가 31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울 청담동 글래드스톤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연다.
아니카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 40세에 첫 개인전, 50세에 런던 테이트모던 전시,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개념미술의 개척자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미술을 배운 적이 없다. 영화를 공부하고, 패션 관련 일을 하다가 30대 중반에서야 자신의 작업을 시작했다. 기계와 냄새로 독특한 냄새의 풍경을 창조해내며 ‘시각 중심의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작가는 개인전으로 데뷔한 지 5년 만인 2016년 가장 혁신적 예술가에게 트로피를 안겨주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휴고보스상’을 받았다. 이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전시(2019년), 테이트모던 터바인홀 전시(2021년) 등 각국 주요 미술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엔 아시안·아메리칸 여성들에게서 채취한 땀, 여러 종류의 살아있는 곤충들, 박테리아로 얼룩이 낀 타일과 의자 등이 등장한다. ‘공기’와 ‘냄새’가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Biologizing The Machine’ by Renato Ghiazza.](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0157.1.jpg)
이번 전시엔 그의 대형 전시작은 빠졌지만,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을 탐구 중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는 설치작품이 많다.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홀에서 ‘현대차 커미션’ 프로젝트로 공개된 아니카 이의 설치 작품. by Ben Fisher](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160158.1.jpg)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