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ASCO 초록서 백토서팁 췌장암 경쟁력 입증”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메드팩토에 대해 ‘벡토서팁’과 ’폴폭스’의 병용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공개해 췌장암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메드팩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메드팩토는 내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췌장암 2차요법 국내 1b상 중간 결과의 초록을 공개했다.

객관적반응률(ORR) 23.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5개월을 기록했다. 백토서팁 200mg 병용 투약군 13명 중 부분관해(PR)는 3명, 안정병변(SD) 5명으로 임상효용률(CBR)은 61.5%였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기존에 공개된 폴폭스 2차 요법 결과와 간접 비교한다면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연구에서 표준치료법인 ‘젬시타빈’ 실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폴폭스 2차 요법은 mPFS 1.7개월 및 ORR 0%를 기록했다.

백토서팁과 폴폭스 병용 임상의 중간 결과는 올 하반기에 시작될 ’오니바이드’ 병용 췌장암 2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오니바이드는 2015년 젬시타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이다.

메드팩토는 하반기에 췌장암 2상 외에도 키트루다 병용 대장암 글로벌 3상과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단독 미국 2상을 각각 개시할 예정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최근 진행성 데스모이드종양 2상 자진 철회 공시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공개된 성과를 기반으로 메드팩토가 수립한 빠른 상업화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