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취약선박 안전관리 강화 등 해양사고 예방책 수립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 달부터 8월까지 맞춤형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 태풍 내습 등으로 높은 파고와 강풍이 발생해 여름철에는 전체 해량사고의 27%가 발생한다.

이에 해수부는 앞으로 3개월간 ▲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취약선박 현장 안전관리 강화 ▲ 인명피해 유발 안전사고 및 빈발 선박사고 중점관리 ▲ 여름철 위험요인(태풍내습 등) 대비·대응태세 확립 등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해양사고 27%는 여름철 발생"…8월까지 안전대책 집중 시행
해수부는 우선 해양활동 증가에 대비해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화재·폭발 위험성이 높은 위험물운반선 등 취약선박에 대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164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7월 초까지 완료한다.

낚시어선 443척과 요트, 보트 등 마리나선박 242척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1인 또는 2인이 승선하는 나홀로선박 150척에 6∼8월까지 구명조끼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현장교육과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인 부유물 감김사고를 줄이기 위해 6월부터 폐어망 등 항행장애물 제거사업도 실시한다.

또한 대표적인 여름 위험요인인 태풍내습에 대비해 태풍의 위치 및 세력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응급처치요령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여름철은 레저활동 등 해양활동이 증가하고, 태풍내습 등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시기"라며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과 해상종사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기상정보 수시 확인, 출항 전 안전점검 등 현장안전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