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뉴스1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눈물을 보이며 민심에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 후보와 합동 유세 장소로 강남역을 선택했다. 강남역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유동 인구가 많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를 위한 오 후보의 지원사격인 것으로 해석된다.

오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27일부터 '무박 5일'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김 후보가 차 속에서 쪽잠을 자면서도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여기까지 와 주신 정성이 하늘을 찌를 것"이라며 "꼭 (당선)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하겠다"며 "꼭 일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오 후보와 경기도민분들이 10분 더 자고 나오실 수 있도록, 경기도민분들 10분 더 일찍 집에 들어가실 수 있도록 함께 해 나가려고 한다"며 "경기도민에게 집만 지어주고 어떠한 광역교통망도 해결해주지 않았던 전임 정권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 호소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뉴스1
오 후보도 따라 눈물을 보이며 "울컥하신 것 같다. 이제 가셔서 한표라도, 경기도를 돌면서 표를 얻어야 하지 않겠냐"며 "큰 박수로 얼른 경기도로 보내드리자"고 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함께 찾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