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계양을서 막판 격돌…'김포공항 이전'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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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리는 원팀" 회견 vs 국힘 "'예산 폭탄' 투하"
6·1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 회견에는 최근 당내 갈등을 빚었던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원팀'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내 갈등의 봉합을 상징하는 장소로 계양구를 선택하면서 이 후보의 당내 입지를 재부각했다.
이 후보는 회견 장소와 관련한 질문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제가 1인 2역을 하다 보니까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이곳으로 와주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다른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의 유세 지원을 자제하고 계양을 유세에 '올인'하는 상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계양구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선거구 골목골목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이날 회견을 마친 뒤에도 계양 지역 곳곳에서 유세 활동을 벌였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윤형선 후보를 위한 화력 지원을 하고 있다.
당의 전·현직 지도부는 연일 계양을로 찾아 윤 후보 지원 유세에 가세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8일 계양구에서 윤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같은 날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계양을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윤 후보는 계양 지역 발전에 온 힘을 다 쏟겠다는 여당의 약속을 내세우면서 '예산 폭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방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한 반대 의견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고 했다.
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후보들도 일제히 김포공항 이전으로 제주 관광산업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국힘 공세에 연일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무식하다.
구역질 난다'고 하거나 '패드립'(패륜적 말싸움) 등 거친 표현을 쓰며 반박했다.
또 김포공항이 통합·이전되는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노선을 연결하면 공항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되물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 회견에는 최근 당내 갈등을 빚었던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원팀'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내 갈등의 봉합을 상징하는 장소로 계양구를 선택하면서 이 후보의 당내 입지를 재부각했다.
이 후보는 회견 장소와 관련한 질문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제가 1인 2역을 하다 보니까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이곳으로 와주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다른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의 유세 지원을 자제하고 계양을 유세에 '올인'하는 상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계양구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선거구 골목골목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이날 회견을 마친 뒤에도 계양 지역 곳곳에서 유세 활동을 벌였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윤형선 후보를 위한 화력 지원을 하고 있다.
당의 전·현직 지도부는 연일 계양을로 찾아 윤 후보 지원 유세에 가세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8일 계양구에서 윤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같은 날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계양을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윤 후보는 계양 지역 발전에 온 힘을 다 쏟겠다는 여당의 약속을 내세우면서 '예산 폭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방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한 반대 의견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라고 했다.
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후보들도 일제히 김포공항 이전으로 제주 관광산업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국힘 공세에 연일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무식하다.
구역질 난다'고 하거나 '패드립'(패륜적 말싸움) 등 거친 표현을 쓰며 반박했다.
또 김포공항이 통합·이전되는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노선을 연결하면 공항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되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