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도 한국 제쳤다…삼성·LG 누르고 '첫 1위' 이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에이수스, 국내 커머셜 노트북 시장점유율 1위
한때 전체 노트북시장 점유율 80% 달하던 삼성·LG, 50%대로 하락
한때 전체 노트북시장 점유율 80% 달하던 삼성·LG, 50%대로 하락
대만 노트북 브랜드 에이수스(ASUS)가 올 1분기 국내 커머셜(기업용)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외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앞지르는 이변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기관 IDC코리아가 발표한 올 1분기 국내 PC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커머셜 노트북 부문 시장 점유율 31.6%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커머셜 노트북은 기업용 노트북으로, 이동이 많은 비즈니스인들을 위해 콤팩트한 디자인과 기본에 충실한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에이수스는 기존 강세였던 컨슈머, 게이밍 노트북뿐 아니라 교육, 커머셜 분야까지 입지를 넓히면서 외산 브랜드 최초로 국내 브랜드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처지했다.
에이수스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수요 증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비대면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공기관과 기업, 교육 시장, 렌털 시장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한 게 먹혔다. 윈도 노트북부터 크롬북, 엑스퍼트북 시리즈까지 다양한 커머셜 라인업 제품군도 성공 요소라고 자평했다.
일례로 에이수스는 올 1분기 경남도교육청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 3종을 28만대 보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PC렌털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최근 국내 최대 렌털 전문 기업인 한국렌탈에 데스크탑과 노트북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교육·공공 분야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에이수스는 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에이수스 교육용 솔루션 제공, 교육세미나 등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해 기업간거래(B2B)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에이수스 프리미엄 케어 포 비즈니스'가 대표적이다. 신속한 피드백을 위한 기업 고객 전용 상담센터 운영을 비롯해 전국 익일 방문 보장, 부품 우선 공급, 전문 엔지니어를 통한 정확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피터 창(Peter Chang) 에이수스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에서도 핵심인 한국 시장에서 에이수스가 커머셜 노트북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점이 뜻깊다"며 "맞춤형 컨설팅, 탄탄한 사후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계속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양사 합산 80%에 육박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전체 점유율은 외산 브랜드 공세로 50%대까지 떨어졌다. 올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도 1년 전에 비해 소폭 성장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자리걸음이었던 반면 외산 브랜드 에이수스와 레노버, 애플이 큰 폭으로 성장해 대비됐다.
IDC코리아에 따르면 한국레노버, 애플, HP코리아, 에이수스 등 외국계 PC 업체의 올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41.4%를 기록했다. 전 분기(47%)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1년 전(28.7%)에 비해선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외산 노트북의 시장점유율은 40%를 넘었다. 연간 점유율 가운데 사상 최대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온라인 채널 확대를 앞세운 덕분이다. 합리적 가격과 서비스 개선을 내세워 공공과 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시장조사기관 IDC코리아가 발표한 올 1분기 국내 PC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커머셜 노트북 부문 시장 점유율 31.6%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커머셜 노트북은 기업용 노트북으로, 이동이 많은 비즈니스인들을 위해 콤팩트한 디자인과 기본에 충실한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에이수스는 기존 강세였던 컨슈머, 게이밍 노트북뿐 아니라 교육, 커머셜 분야까지 입지를 넓히면서 외산 브랜드 최초로 국내 브랜드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처지했다.
에이수스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수요 증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비대면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공기관과 기업, 교육 시장, 렌털 시장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한 게 먹혔다. 윈도 노트북부터 크롬북, 엑스퍼트북 시리즈까지 다양한 커머셜 라인업 제품군도 성공 요소라고 자평했다.
일례로 에이수스는 올 1분기 경남도교육청과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 3종을 28만대 보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PC렌털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최근 국내 최대 렌털 전문 기업인 한국렌탈에 데스크탑과 노트북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교육·공공 분야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에이수스는 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에이수스 교육용 솔루션 제공, 교육세미나 등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해 기업간거래(B2B)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에이수스 프리미엄 케어 포 비즈니스'가 대표적이다. 신속한 피드백을 위한 기업 고객 전용 상담센터 운영을 비롯해 전국 익일 방문 보장, 부품 우선 공급, 전문 엔지니어를 통한 정확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피터 창(Peter Chang) 에이수스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에서도 핵심인 한국 시장에서 에이수스가 커머셜 노트북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점이 뜻깊다"며 "맞춤형 컨설팅, 탄탄한 사후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계속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양사 합산 80%에 육박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전체 점유율은 외산 브랜드 공세로 50%대까지 떨어졌다. 올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도 1년 전에 비해 소폭 성장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자리걸음이었던 반면 외산 브랜드 에이수스와 레노버, 애플이 큰 폭으로 성장해 대비됐다.
IDC코리아에 따르면 한국레노버, 애플, HP코리아, 에이수스 등 외국계 PC 업체의 올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41.4%를 기록했다. 전 분기(47%)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1년 전(28.7%)에 비해선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외산 노트북의 시장점유율은 40%를 넘었다. 연간 점유율 가운데 사상 최대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온라인 채널 확대를 앞세운 덕분이다. 합리적 가격과 서비스 개선을 내세워 공공과 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