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최근 산업기반 구축과 일자리 부문 정부 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군불을 지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마련하기 힘든 연구개발 기반 시설을 대학 등에 구축해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덕특구 입주 관련 30여 개 중소기업과 함께 신약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감염병과 희귀질환에 대응하는 mRNA/DNA 기반 백신 및 의약품을 개발할 장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시비 43억원, 민자 18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161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또 고용노동부 주관 여성 친화 기업 근로환경 지원 사업과 사업화 서비스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선정된 고용부 10개 사업을 포함하면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은 32억9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