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참다랑어 양식장에서 수백마리의 참치가 무리 지어 헤엄치고 있는 모습.  경상남도 제공
통영 참다랑어 양식장에서 수백마리의 참치가 무리 지어 헤엄치고 있는 모습. 경상남도 제공
경남 통영 욕지도 외해양식장에서 자란 참다랑어가 전국에 공급된다.

경상남도는 통영에서 참다랑어를 직접 키우는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과 함께 다음달 3~6일 욕지 참다랑어 특판 행사를 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특판에는 전국 이마트 105개 매장을 비롯해 남해 수산유통업체 아발로니아, 동원 및 사조산업 등이 참여한다.

참다랑어는 전체 다랑어류 어획량 중에서 어획량이 1%도 안 된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고가 품목에 해당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참다랑어 200마리는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에서 5년간 키워 마리당 크기가 90㎏에 달한다.

경상남도가 참다랑어 양식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참다랑어 양식에 적합한 수심과 수온이 유지되는 해역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 통영시 욕지면 서산리 해역에 2개소 35㏊의 참다랑어 외해 가두리 양식장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참다랑어 양식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출하는 2018년 6월부터 이뤄졌다.

도는 그동안 참다랑어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비 등 53억원을 투입, 지원하고 있다. 이번 특판 행사를 잘 마무리해 통영 욕지 해역을 전국 최고 참다랑어 생산기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제홍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통영 바다에서 양식된 참다랑어를 전 국민이 찾고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