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오른쪽)이 30일 피지에서 제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쿼드 등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주도 협의체에 맞서기 위해 피지를 비롯한 남태평양 섬나라들과 안보·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왕 장관이 라투 윌리엄 카토니베레 피지 대통령(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문자 명부에 서명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휠체어를 탄 채 ‘천국의 문’을 상징하는 성문(聖門)을 열고 대성전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교황청이 축제의 해인 ‘주빌리(희년) 2025’를 시작하는 의미로 열었다. 희년이란 25년 만에 돌아오는 영적 의미를 갖는 해로 죄의 용서, 화해, 기쁨, 은총,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을 상징한다.AFP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내년 안보, 경제 협력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했다.25일 외신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리창 총리에 이어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 안보 분야 소통을 위한 고위 당국자 간 ‘안보대화’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른 시기 왕 장관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하기로 했다. 양국 외교 수장 회담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양자회담의 후속 성격이다.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중국에 일본 해산물 수입 재개, 간첩법으로 구금된 일본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다.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중·일 고위급 인적·문화교류 대화’에선 일본 측이 중국인 비자 발급 요건 완화 의사를 밝히는 등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이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