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UST)와 루나(LUNA)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설립 당시 자본금이 싱가포르 달러로 단돈 2달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JTBC가 입수한 관련 문서에 따르면 테라폼랩스 설립 당시 권도형 대표와 다른 공동창업자는 각각 싱가포르 달러로 1달러씩 총 2달러를 자본금 명목으로 냈다. 이는 우리 돈으로 2천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테라폼랩스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의 한 건물 관계자는 "그동안 사무실이 운영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테라폼랩스가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 힘든 구조의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화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가는 "(테라폼랩스는) 기술이 아닌 금융상품만 가지고 (사업을) 했다"며 "금융상품이 실패하니 경쟁할 만한 기술력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테라폼랩스 설립 자본금, 단돈 '2달러'였다
사진=테라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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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