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까르푸 매장에서 직원들이 물건값 계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9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까르푸 매장에서 직원들이 물건값 계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는 시간 동안 전면 봉쇄 조치됐던 중국 상하이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회복된다.

상하이시는 30일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다음 달 1일 오전 0시부터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주거단지 출입에 더는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6월 1일을 기점으로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운행이 허용되고 택시와 공유 차량 영업도 재개된다. 단, 대중교통 운행은 '기본적 운영' 단계부터 회복한다. 또 차량이 상하이 외부로 이어지는 도로를 이용하는 데는 현행 통제 규정이 적용된다. 상하이에서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는 셈이다.

아울러 상하이시는 6월 1일부터 조업·영업 재개 허가 기업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폐지한다. 이는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28일부터 상하이 전면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3월 이후 상하이에서는 6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10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들이 격리소로 이송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