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 팔면 얼마나 남길래…편의점이 '헬스족' 모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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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식품 편의점 '효자 상품'으로
'단백질 함유' 제품 판매량·품목수 급증
다른 음료·과자보다 객단가 높아
'단백질 함유' 제품 판매량·품목수 급증
다른 음료·과자보다 객단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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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에서 판매된 고단백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은 2020년 168.2%, 2021년 211.5%로 집계됐다. GS25에서도 단백질 강화 상품의 매출증가율은 2020년 128%, 2021년 540%로 세자릿수 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842%의 증가율을 보이며 판매량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수요에 따라 고단백 제품을 다양화한 측면도 있지만 점주 입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통해 객단가를 높여 편의점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다. CU 관계자는 "단백질을 강화한 음료 및 과자 등은 일반 음료나 과자보다 가격이 20~30% 더 비싸다"며 "해당 제품을 많이 판매하면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고단백 제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CU는 자사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단백질 도시락·음료 등을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구독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CU점포는 같은 건물의 헬스장 회원을 대상으로 단백질 음료를 1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단백질 강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유독 높은 소비자를 집중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