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연일 김건희 여사 저격…"공사구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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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도 집무실? 집무실 아닌 관저"
"집무실 부인 등장은 공식행사뿐"
"집무실 부인 등장은 공식행사뿐"
방송인 김어준 씨는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사진 촬영에 대한 비판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부인과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반박하자 "집무실이 아닌 대통령 관저"라고 재반박했다.
김 씨는 31일 본인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바마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그 유명한 미국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가 아니라 대통령 관저"라고 했다.
김 씨는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며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등장하는 때는 해외 정상 부부 맞이 등 공식행사뿐"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 가족이 드물게 집무실 사진에 등장하는데,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아들, 오바마 딸 등으로 다 아이들"이라고 했다.
김 씨는 "부인이 남편 일하는 곳이 궁금해서 조용히, 휴일에 찾아갈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는 휴일도 아닌 평일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공사 구분이 안 된다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조용히 간직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 팬클럽을 통해 유포하는 것을 '뭐가 문제냐'고 하고 대통령실도 '사진 찍은 이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었다'고 했다가 (대통령실 직원이 김 여사 카메라로 찍었다고) 말을 바꿨다"며 "그냥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 될 일을 자꾸 엉뚱한 변명만 해 (의문만 쌓이게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 페이스북 팬 페이지 건희사랑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반려견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있거나 잔디마당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지난 29일 게시됐다. 이 사진들은 김 여사가 건희사랑에 직접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8일 반려견이자 퍼스트독 '토리', '모리' 등과 함께 용산 청사를 방문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청사 대회의실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이날 입은 복장으로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도 있다. 지난 27일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했던 당일로 추정된다.
이에 김 씨는 지난 30일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 놀이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배우자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 집무실에서 부인과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서 촬영했다는 게 김 씨의 반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김 씨는 31일 본인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바마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그 유명한 미국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가 아니라 대통령 관저"라고 했다.
김 씨는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며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등장하는 때는 해외 정상 부부 맞이 등 공식행사뿐"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 가족이 드물게 집무실 사진에 등장하는데,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아들, 오바마 딸 등으로 다 아이들"이라고 했다.
김 씨는 "부인이 남편 일하는 곳이 궁금해서 조용히, 휴일에 찾아갈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는 휴일도 아닌 평일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공사 구분이 안 된다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조용히 간직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 팬클럽을 통해 유포하는 것을 '뭐가 문제냐'고 하고 대통령실도 '사진 찍은 이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었다'고 했다가 (대통령실 직원이 김 여사 카메라로 찍었다고) 말을 바꿨다"며 "그냥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 될 일을 자꾸 엉뚱한 변명만 해 (의문만 쌓이게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 페이스북 팬 페이지 건희사랑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반려견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있거나 잔디마당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지난 29일 게시됐다. 이 사진들은 김 여사가 건희사랑에 직접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8일 반려견이자 퍼스트독 '토리', '모리' 등과 함께 용산 청사를 방문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청사 대회의실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이날 입은 복장으로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도 있다. 지난 27일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했던 당일로 추정된다.
이에 김 씨는 지난 30일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 놀이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배우자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 집무실에서 부인과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서 촬영했다는 게 김 씨의 반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