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박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日 "중단하라"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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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박, 이틀 연속 독도 해양조사
일본 정부 "일본의 EEZ"라며 억지 주장
정부 "법에 따른 정당한 활동…일본 정부 의견 수용 불가"
일본 정부 "일본의 EEZ"라며 억지 주장
정부 "법에 따른 정당한 활동…일본 정부 의견 수용 불가"
![한국항공대가 자체 개발한 태양광 무인항공기로 촬영한 독도 모습. 한국항공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29917146.1.jpg)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31일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이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독도 주변 일본의 EEZ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해 일본 외무성이 한국에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사전 동의 없이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중지를 요구했으나 한국 선박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조사선은 이날 저녁 활동을 마치고 돌아갔다.
일본 제8관구 해상보안본부는 당시 인근 해역에 한국 해양경찰청 선박도 있었으나 관련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3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이 어제 다시 독도 북방 일본 EEZ에서 와이어 같은 것을 끌면서 항해 중인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일본의 EEZ에서 사전 동의 없이 해양과학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즉시 중지하라고 다시 한번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고수하는 일본은 독도 주변 해역도 자국의 EEZ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일본 정부 주장에 대해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및 관련 국내 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본 측의 문제 제기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