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연 10만t CCU 설비 구축에 570억 투자
열병합발전소 운영 업체인 SGC에너지(옛 군장에너지)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에 진출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SGC에너지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570억원 규모의 CCU 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GC에너지는 군산사업장 내 연간 1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를 건설한다. 내년 말 상업 가동 예정이다. 앞서 SGC에너지는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공사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 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1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탄소배출권 확보와 함께 감축한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한 판매 수익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기술인 CCU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SGC에너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6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국내산 미이용 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엔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SGC그린파워 준공을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와 함께 ‘SGC숲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