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신약개발 과제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에필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양사의 공동 관심 분야에서 유망 신약의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대사 저해제 집합체(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비임상 효능시험, 약물전달시스템(DDS), 제품 상용화, 허가 및 마케팅 등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양사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물질의 발굴 및 도출, 특허 및 권리 확보, 기술수출 등 신약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1개 이상의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내년에는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에필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 내에서의 지질대사 항상성 조절을 통해 희귀 고도비만 질환인 프레더-윌리 증후군 치료제, 약제 내성 극복 전립선암 치료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퍼듀대 다트머스대 델라웨어대 및 홍콩의 과학기술 대학들과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상상인증권은 13일 JW생명과학에 대해 올 2분기 실적 개선세 전환(턴어라운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주목(Attention)’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JW생명과학은 국내 1위 수액제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2022년 1분기 매출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17.6%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고, 감사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2분기부터는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JW생명과학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와 6.8% 늘어난 468억원과 79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액제 매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수액제 매출이 정체됐지만 2022년에는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매출 증가세가 현실화되면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늘어난 수액제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수액제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영국 스페인 등 유럽 9개국에 ‘위너프’(유럽명 피노멜) 선적을 시작했고, 1분기에 15억원의 수출이 인식됐다”며 “현재 18개국에 출시된 상황이며, 베트남 중심의 동남아 수액제 수출도 늘 것”이라고 했다. 2022년 수액제 수출액은 100억원대로 예상했다. 2020년 75억원, 2021년 84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JW생명과학은 올해 매출 1835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보다 각각 8.0%와 7.5%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영업이익률은 16%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종 벤처캐피털 SV인베스트먼트가 미국에 바이오 펀드를 조성하려는 것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메카인 미국에서 겨뤄볼 만큼 ‘K바이오’의 실력이 올라왔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연구진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 미국에서 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신약을 개발해야 승산이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국내 바이오벤처들이 미국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아예 본사를 옮기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SV인베스트먼트의 미국 진출이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K바이오, 美 전진기지 구축 러시국내 바이오벤처의 미국 진출은 트렌드가 됐다. 단순 임상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등을 함께 추진하는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미국 법인을 앞다퉈 세우고 있다.레고켐바이오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 ACB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항암 약물이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의 미국 임상과 함께 현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등에 기술이전을 타진하는 업무도 맡는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보스턴에 항암제 후보물질 발굴 기능을 하는 디스커버리센터 조직을 두고 있다. 티움바이오도 2020년 보스턴에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자회사를 세웠다. 신테카바이오 역시 작년 8월 뉴욕에 기술이전과 R&D를 맡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올릭스는 샌디에이고 자회사에서 화학 합성의약품 R&D를 하고 있다. 아예 본사를 미국에 두기도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놈인사이트는 지난 3월 샌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