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AI'가 스케치 돕고 채색까지 척척…"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웹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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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비전AI' 비닷두 인수
창업자 김대식 이사, AI 총괄로
웹툰 AI 페인터, 16만명이 이용
무단복제 막을 툰레이더도 준비
창업자 김대식 이사, AI 총괄로
웹툰 AI 페인터, 16만명이 이용
무단복제 막을 툰레이더도 준비
![네이버웹툰의 ‘웹툰 AI 페인터’는 클릭만으로 머리와 피부, 의상을 알아서 채색한다. 네이버웹툰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AA.30178385.1.jpg)
국내 1위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에 AI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웹툰 AI 페인터를 포함해 자동 스케치를 지원하는 ‘오토 드로잉’, 창작자 저작권을 보호하는 ‘툰레이더’ 등 다양한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네이버웹툰 AI 조직의 바탕에는 네이버가 2019년 말 인수한 이미지 인식(비전) AI 스타트업 비닷두가 자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비닷두 창업자인 김대식 네이버웹툰 이사. 허문찬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AA.30178377.1.jpg)
대표작인 웹툰 AI 페인터는 누적 가입 회원 수가 16만 명에 달한다. 채색 작품 수는 약 56만 장이다. 최근엔 이를 응용해 오토 드로잉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만화의 스케치 단계부터 컷 완성까지 제작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형태다. 김 이사는 “아직은 작가들 그림체를 학습해 작품 내 기본 스케치를 돕는 수준”이라면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인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AI가 개별 그림체로 웹툰을 그려주는 수준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 기반 웹툰 편집 툴도 올해 3분기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AI는 그림 작업에만 쓰이지 않는다. 개발 중인 툰레이더라는 프로그램은 AI로 콘텐츠를 무단 복제하는 이들을 잡아낸다. 툰세이퍼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차단하는 AI다. 네이버웹툰 ‘도전 만화’ 코너에 적용됐다. 실제 인물 사진을 웹툰 캐릭터와 배경으로 변환하는 웹툰미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웹툰 캐릭터들의 표정을 변환하는 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