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용산서 피날레…"안보 파괴자 尹대통령 나쁜 버릇 고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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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폭주하는 대통령 견제"…박지현 "민주당은 쇄신, 국민의힘은 과거로"
박홍근 "평형수처럼 대한민국도 균형 필요"…송영길 "0.73%포인트로 이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밤 서울 용산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13일간의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이 이전한 장소인 용산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정, 윤석열 정부가 '불통 국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견제론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폭주하는 대통령을 견제하고 탈선하지 못하도록 잘 끌고 갈 책임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며 "불통과 오만으로 광화문 집무실 약속을 파기하고 용산으로 오면서 국방부를 해체한 '안보 파괴자' 윤석열 대통령의 나쁜 버릇을 서울시민 여러분이 고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 하지 못하도록, 대통령 가족이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가리켜 "민주주의가 조용한 것 봤느냐. 토론이 조용한 것 봤느냐. 여러분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민주당은 고치고 수술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징계안 심의도 안 하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재산 축소 신고를 수사할 생각도 안 하고 있다.
민주당은 쇄신의 길을 가는데 국민의힘은 과거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족해서 지난 대선 때 국민 선택을 못 받았지만, 배가 안정적으로 앞으로 가려면 평형수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중심이고 균형"이라며 "여러분의 투표가 균형이고 중심이 돼 성공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검사 출신들이 중용되는 것을 지적하며 "국정이 검찰 중심으로 검사스럽게 된다"며 "평생 검사만 한 사람들이 외교를 알겠느냐. 통일을 알겠느냐. 안보를 알겠느냐. 경제를 알겠느냐. 문화를 알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깎아내리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오 후보를 겨냥해 "지난 1년간 아스팔트의 껌딱지처럼 납작 붙어서 눈치만 보고, 다음 대권 꿈만 꾸고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을 해도 되겠느냐"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런던, 파리, 뉴욕과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중심도시 서울의 국격에 맞는,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장을 뽑아달라"며 "송영길 시장은 오세훈 시장처럼 남 탓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질풍 같은 용기를 불러일으켜 이 어려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게 해준 여러분 감사하다"며 "더도 말고 0.73%포인트 차이로 이기자"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송 후보는 유세를 마무리하며 '투표하면 이긴다', '서울시장 송영길'이라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송 후보의 아들과 딸도 함께했다.
송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마지막까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홍대 앞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용산역 계단을 오르다가 모여든 시민들을 향해 즉석에서 '육성 연설'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박홍근 "평형수처럼 대한민국도 균형 필요"…송영길 "0.73%포인트로 이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밤 서울 용산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13일간의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이 이전한 장소인 용산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정, 윤석열 정부가 '불통 국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견제론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폭주하는 대통령을 견제하고 탈선하지 못하도록 잘 끌고 갈 책임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며 "불통과 오만으로 광화문 집무실 약속을 파기하고 용산으로 오면서 국방부를 해체한 '안보 파괴자' 윤석열 대통령의 나쁜 버릇을 서울시민 여러분이 고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 하지 못하도록, 대통령 가족이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가리켜 "민주주의가 조용한 것 봤느냐. 토론이 조용한 것 봤느냐. 여러분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민주당은 고치고 수술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징계안 심의도 안 하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재산 축소 신고를 수사할 생각도 안 하고 있다.
민주당은 쇄신의 길을 가는데 국민의힘은 과거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족해서 지난 대선 때 국민 선택을 못 받았지만, 배가 안정적으로 앞으로 가려면 평형수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중심이고 균형"이라며 "여러분의 투표가 균형이고 중심이 돼 성공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검사 출신들이 중용되는 것을 지적하며 "국정이 검찰 중심으로 검사스럽게 된다"며 "평생 검사만 한 사람들이 외교를 알겠느냐. 통일을 알겠느냐. 안보를 알겠느냐. 경제를 알겠느냐. 문화를 알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깎아내리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오 후보를 겨냥해 "지난 1년간 아스팔트의 껌딱지처럼 납작 붙어서 눈치만 보고, 다음 대권 꿈만 꾸고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을 해도 되겠느냐"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런던, 파리, 뉴욕과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중심도시 서울의 국격에 맞는,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장을 뽑아달라"며 "송영길 시장은 오세훈 시장처럼 남 탓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질풍 같은 용기를 불러일으켜 이 어려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게 해준 여러분 감사하다"며 "더도 말고 0.73%포인트 차이로 이기자"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송 후보는 유세를 마무리하며 '투표하면 이긴다', '서울시장 송영길'이라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송 후보의 아들과 딸도 함께했다.
송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마지막까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홍대 앞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용산역 계단을 오르다가 모여든 시민들을 향해 즉석에서 '육성 연설'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