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티커:TSLA)의 상하이 공장 2분기 차량 인도대수가 월가의 예상치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대수 월가 예상치보다 낮을듯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블룸버그를 인용한데 따르면 테슬라는 외부세계와 격리된 작업자들이 거주와 작업을 수행하는 폐쇄루프 상태로 6월초까지 상하이 공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장 가동율은 70%로 알려졌다.
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대수 월가 예상치보다 낮을듯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3월말에 폐쇄되었다가 4월초부터 절반 정도 가동률로 재가동되었다. 70% 수치는 다소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월가가 예상한 2분기 차량 인도대수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하며 월가 분석가들도 비난받을만하다고 배런스칼럼은 지적했다.

테슬라는 4월에 상하이 공장에서 약 1만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그 중 1,500대만 인도했다.

당초 설계된 용량에 따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은 2021년 12월에 약 71,000대에 달했다. 상하이 공장이 5월에 설계 용량의 50%로 가동되고 6월에 70% 혹은 75% 용량으로 가동된다면 테슬라는 2분기에 약 9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 배런스의 계산이다.

테슬라의 미국 프레몬트 공장과 독일 및 텍사스공장의 조기 배송을 고려할 경우 2분기의 총 배송 대수는 26만대가 된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분기 컨센서스는 약 30만대다. 팩트셋에 수집된 2분기 컨센서스는 약 28만대이다.

월가의 2분기 예상치가 모두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월가에서만 약 50명의 분석가가 주식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분기중에 인도대수 같은 중요한 수치가 수정되지 않은 채 와일드카드가 되었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한다고 배런스칼럼은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약 30%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가 15% 하락한 데 비해 두 배나 큰 것이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주 3거래일 동안 상승, 최근 주당 760달러선을 회복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