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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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업체인 HP가 헷갈리는 1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31일(현지시간) HP에 따르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로, 시장 예상치(1.05달러)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165억달러였다. 시장 예상(161억달러)을 웃돌았다.

HP는 “개인용 PC의 1분기 매출이 115억달러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확산 우려가 옅어지면서 PC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에선 1분기 개인용 PC 매출이 11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HP가 내놓은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보다 좋았다. 2분기 EPS가 1.03~1.08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장 예상 평균은 1.02달러였다.
미국 컴퓨터 관련업체인 HP는 3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 컴퓨터 관련업체인 HP는 3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올해 전체의 비조정 EPS는 3.79~3.93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종전 가이던스(3.87~4.07달러)를 하향 조정했다.

HP 주가는 이날 0.23% 강세로 마감했으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시간외 거래 때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