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초반 정국 분수령…'안정론' vs '견제론' 민심 향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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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9곳 이상" 野 "5~6곳이면 선방"…최대 승부처는 경기도
與 승리시 국정 드라이브 탄력…野 승리 땐 대선 패배 딛고 반등 계기
여야 내부 권력 지형 변동 주목…'잠룡' 안철수·이재명 당권 도전 전망 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465곳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일반 유권자 대상 투표와 오후 6시30분~7시30분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를 거쳐 투표함 이송 및 개표 작업까지 평탄하게 진행된다면 광역자치단체장 기준으로 이르면 자정 즈음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도 등 접전 지역에서는 이보다 늦은 2일 새벽 3시께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권 출범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보니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면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 등지에서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하면서 더욱 무게감이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서 '안정론'을 들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광역단체장 기준 과반인 9곳의 승리를 1차 목표로 하면서 내심 두 자릿수 차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통해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5~6곳 승리를 '선방'의 기준으로 잡는 가운데 접전 지역에서 선전한다면 7곳 확보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전국 최대의 표밭인데다 초접전 지역인 경기도는 단순히 광역단체장 1곳 확보의 의미를 넘어 전체 선거의 승패를 규정할 수도 있는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 권력 구도를 넘어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동력과 입법부 내 여야 대치 정국 및 각 당의 권력 지형 등에 영향을 끼칠 대형 변수로도 주목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윤석열 정부는 더욱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의힘도 국회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원(院) 구성 협상 등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민주당의 선전으로 귀결된다면 야당의 정권 견제론이 한층 탄력을 받는 한편 원내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 등 협상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선거 이후 양당 내부의 차기 권력 지형 변화도 주목된다.
일단 어느 쪽이든 패배시 지도부 총사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경우 '성 상납 의혹'으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상황이라 선거 결과와 맞물려 향후 거취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민주당이 또다시 패배한다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진영과 친이재명 그룹, 86그룹 등이 당권을 두고 사투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나란히 차기 대권 주자이자 당권 주자로도 꼽히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 입성 후 행보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연합뉴스
與 승리시 국정 드라이브 탄력…野 승리 땐 대선 패배 딛고 반등 계기
여야 내부 권력 지형 변동 주목…'잠룡' 안철수·이재명 당권 도전 전망 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465곳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일반 유권자 대상 투표와 오후 6시30분~7시30분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를 거쳐 투표함 이송 및 개표 작업까지 평탄하게 진행된다면 광역자치단체장 기준으로 이르면 자정 즈음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도 등 접전 지역에서는 이보다 늦은 2일 새벽 3시께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권 출범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보니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면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 등지에서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하면서 더욱 무게감이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서 '안정론'을 들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광역단체장 기준 과반인 9곳의 승리를 1차 목표로 하면서 내심 두 자릿수 차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통해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5~6곳 승리를 '선방'의 기준으로 잡는 가운데 접전 지역에서 선전한다면 7곳 확보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전국 최대의 표밭인데다 초접전 지역인 경기도는 단순히 광역단체장 1곳 확보의 의미를 넘어 전체 선거의 승패를 규정할 수도 있는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 권력 구도를 넘어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동력과 입법부 내 여야 대치 정국 및 각 당의 권력 지형 등에 영향을 끼칠 대형 변수로도 주목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윤석열 정부는 더욱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의힘도 국회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원(院) 구성 협상 등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민주당의 선전으로 귀결된다면 야당의 정권 견제론이 한층 탄력을 받는 한편 원내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 등 협상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선거 이후 양당 내부의 차기 권력 지형 변화도 주목된다.
일단 어느 쪽이든 패배시 지도부 총사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경우 '성 상납 의혹'으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상황이라 선거 결과와 맞물려 향후 거취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민주당이 또다시 패배한다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진영과 친이재명 그룹, 86그룹 등이 당권을 두고 사투를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나란히 차기 대권 주자이자 당권 주자로도 꼽히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 입성 후 행보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