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 사진 = 한경DB
김새론 / 사진 = 한경DB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던 배우 김새론 씨의 채혈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김씨 채혈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를 넘어 면허 취소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 도중 변전함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 정도 끊겼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강남구 학동사거리로 출동해 김씨를 붙았다. 당시 김 씨는 음주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김씨와 사고 당시 김씨 동승자를 불구속 수사하고 김씨를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적발 당일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입장문을 내고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지난달 1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