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장·태권도장·고깃집·빨래방까지…이색 투표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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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5곳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일반 유권자 대상 투표와 오후 6시30분~7시30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대상 투표를 거쳐 투표함 이송 및 개표 작업까지 평탄하게 진행된다면 광역자치단체장 기준으로 이르면 자정 즈음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도 등 접전 지역에서는 이보다 늦은 2일 새벽 3시께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소는 보통 주민센터·관공서·학교 등에 설치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시설에 마련되기도 한다. 특히 이번엔 야구연습장을 비롯해 태권도장, 탁구장, 안경점, 자동차판매점, 유리가게, 카페 등에 투표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상황에 따라 특정 민간장소를 빌려 투표소를 운영한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때도 이색 투표소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고깃집을 비롯해 예식장 신부대기실, 장난감 대여점, 도서관 등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접근성을 높여 투표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민간 시설이 투표장소로 사용될 경우 선관위는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한편 이번 6·1 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권 출범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보니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면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 권력 구도를 넘어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동력과 입법부 내 여야 대치 정국 및 각 당의 권력 지형 등에 영향을 끼칠 대형 변수로도 주목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윤석열 정부는 더욱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의힘도 국회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원(院) 구성 협상 등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민주당의 선전으로 귀결된다면 야당의 정권 견제론이 한층 탄력을 받는 한편 원내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 등 협상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일반 유권자 대상 투표와 오후 6시30분~7시30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대상 투표를 거쳐 투표함 이송 및 개표 작업까지 평탄하게 진행된다면 광역자치단체장 기준으로 이르면 자정 즈음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도 등 접전 지역에서는 이보다 늦은 2일 새벽 3시께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소는 보통 주민센터·관공서·학교 등에 설치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시설에 마련되기도 한다. 특히 이번엔 야구연습장을 비롯해 태권도장, 탁구장, 안경점, 자동차판매점, 유리가게, 카페 등에 투표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상황에 따라 특정 민간장소를 빌려 투표소를 운영한다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때도 이색 투표소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고깃집을 비롯해 예식장 신부대기실, 장난감 대여점, 도서관 등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접근성을 높여 투표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민간 시설이 투표장소로 사용될 경우 선관위는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한편 이번 6·1 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권 출범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보니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면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 권력 구도를 넘어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동력과 입법부 내 여야 대치 정국 및 각 당의 권력 지형 등에 영향을 끼칠 대형 변수로도 주목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윤석열 정부는 더욱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의힘도 국회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원(院) 구성 협상 등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민주당의 선전으로 귀결된다면 야당의 정권 견제론이 한층 탄력을 받는 한편 원내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 등 협상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