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주가에 침체 반영"…BOA, 엔비디아 45% 상승여력 있다[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엔비디아를 톱픽으로 꼽았습니다. 엔비디아가 시장 지수와 비교해 훨씬 나은 잉여 현금 흐름 마진을 창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주가는 이미 침체기의 가격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등의 영향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그래픽 카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가 클라우딩 컴퓨팅과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무인 기술 분야를 포함해 탄력성있는 산업에 진출해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전에는 PC, 스마트폰 시장 등 몇몇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시장에 진출해있고, 견고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27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45% 상승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RBC 캐피털 마켓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상승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다나허를 매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나허에 대한 투자의견을 섹터 퍼폼에서 아웃 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나허는 생명과학, 진단, 치과, 환경 솔루션 등의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RBC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가운데 고품질 주식으로 방어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다나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잉여 현금 흐름이 좋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수익의 75%가 반복적인 판매에서 나오고, 85%는 생명과학 및 진단 분야 등 의료 시장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밸류에이션도 다나허의 실적이나 동종 업계 경쟁자와 비교해 저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고품질 방어주인 다나허를 소유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RBC는 다나허에 대한 목표주가를 299달러에서 310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18% 높은 가격입니다.

JMP증권은 엣시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엣시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판매 플랫폼입니다. 팬데믹 당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가면서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JMP증권은 팬데믹 이후에도 엣시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소비자들이 주문 제작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서입니다.

JMP증권은 2025년까지 엣시가 3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8%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54%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