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고양 킨텍스
尹대통령 행사장 찾아
교육개혁 강조…"직업계고 부활 추진"
삼성전자·GS칼텍스 등
205개 기업·공기관 참여해 '현장면접'
윤석열 대통령은 박람회장을 찾아 “학력이 아니라 능력으로 취업하는 공정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개인의 재능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창의적인 교육이 공교육에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해 교육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당이 6·1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다음날 열린 첫 공개 행사에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도 연금개혁, 노동개혁과 함께 교육개혁을 3대 핵심 개혁 과제로 지목했다.
교육부도 즉각 화답했다. 공석인 장관을 대신해 행사장을 찾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새 정부에서 AI·소프트웨어 인력 육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만큼 직업계고 부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대대적인 인력 채용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황재복 SPC그룹 사장은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고,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2025년까지 채용 인원 1800명 중 1400명을 고졸 인재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주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고양=최만수/좌동욱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