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 특별전략 육성팀, 6주 호주 전훈 마치고 2일 귀국
내주 진천선수촌 입촌 후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차 15일 부다페스트로
황선우, 호주전훈 마치고 귀국…"세계적 선수와 경쟁에 자신감"
황선우(강원도청) 등 대한수영연맹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꾸린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이 호주 전지 훈련을 마치고 2일 귀국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황선우와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강원도청), 이유연(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이 호주 멜버른에서 실시한 전지 훈련 일정을 마치고 전동현 대표팀 코치, 박지훈 트레이너와 함께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애초 오는 9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파견된 선수단은 전지 훈련 중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을 접했으나, 계획대로 6주간의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귀국했다.

아시안게임은 연기됐지만, 선수단은 오는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할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했다.

특히 선수들은 2000년 시드니·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 이안 포프의 지도를 받는 값진 경험을 했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는 "스타트와 턴 등을 보완하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선수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훈련 성과를 전했다.

맏형인 이유연은 "혼자가 아닌 넷이 함께 서로 응원하며 많이 배웠다"라며 "열심히 노력한 만큼 부다페스트에 가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전동현 코치는 "짧은 기간에도 포프 코치가 각 선수에게 필요한 개선사항을 정확히 파악해서 상세한 피드백을 줘 선수 네 명 모두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호주 전훈을 마친 선수단은 다음 주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과 합류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오는 15일 부다페스트로 떠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