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오는 4일로 33주년을 맞이하는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대해 "1980년대말 발생한 그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의 진상조사, 사과, 배상 요구를 어떻게 평가하며,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외신기자 질문에 이같이 짧게 답했다.
이와 별개로 자오 대변인은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6일 대 중국 연설에서 미중간 갈등은 양국 국민 간의 갈등이 아니라 양국 정부와 체제 사이의 갈등이라고 언급한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중국 공산당의 정통성에 대해 길게 강변했다.
자오 대변인은 "당(공산당)의 영도적 지위는 역사의 선택이자 인민의 선택이며, 중국 헌법이 확인한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빈곤 탈피, 장기적 사회 안정을 공산당의 대표적 성과로 거론하며 "중국 공산당 창당 초기 당원이 50여 명에 불과했는데, 100여 년후 이미 9천600만 이상의 당원을 가진 세계 최대의 집권당이 됐다"고 부연했다.
공산당 집권의 당위성과 성과를 강조한 자오 대변인 발언은 톈안먼 사태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었지만 청년들이 당의 절대적 권위에 맞서다 스러졌던 톈안먼 사태 33주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1989년 6월 발생한 톈안먼 사태는 반 부패와 개혁 등을 요구한 대학생 중심의 시민 시위대가 중국 정규군인 인민해방군에 의해 유혈 진압되면서 많은 사상자를 낳은 일을 칭한다.
전격적인 유혈 진압이 이뤄진 날이 6월4일이어서 '6·4'로 불리기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이 일에 대한 공적인 논의 자체가 금기시돼있다.
작년 11월 중국 공산당이 채택한 제3차 역사결의(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의 결의)는 이 사태를 '정치 풍파'로 기술했다.
결의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소련이 해체되고 동유럽이 격변했다"며 "국제사회 반(反) 공산주의·반 사회주의 적대 세력의 지지와 선동으로 인해 국제적인 큰 기류와 국내의 작은 기류는 1989년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기에 우리나라에 엄중한 정치 풍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의는 시위 진압에 대해 "당과 정부는 인민을 의지해 동란(動亂)에 선명하게 반대하는 것을 기치로 해서 사회주의 국가 정권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했다"고 평가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진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롯데리아가 지난달 16일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내놓은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매장 곳곳에서 품절 대란을 빚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판매량이 폭주해 원활한 자재 공급이 어렵다”며 “매장별 일일 보유 수량 소진시 추가 판매가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이 버거는 롯데리아 기존 메뉴 ‘모짜렐라 인 더 버거’에 권 셰프의 스페셜 레시피를 접목한 것이다. 출시 첫날부터 목표 판매량의 2배 넘게 팔려나갔으며 이달 2일 기준으로 누적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한 롯데리아 매장에선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메뉴 2종이 모두 품절 상태였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뜨거운데 전용 번(햄버거빵)을 사용하므로 매장에 따라 오후 시간대에는 완판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롯데리아 측은 “현재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 2종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원자재 수급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장별 원재료 입고 수량 조정을 통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신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맘스터치도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싸이버거 메뉴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제품은 이달 중 수도권 일부 직영점에서 사전예약자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다음달 전국 매장에 출시할 계획이다.좀처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문화예술 매거진 ‘아르떼’ 9호(2월호)가 발간됐습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발레의 황태자’로 꼽히는 발레리노 전민철(21)을 조명합니다. 전민철은 오는 6월 세계적인 명성의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합니다. 주역을 맡을 수 있는 무용수인 ‘솔리스트’ 등급으로 활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글로벌 커리어를 쌓게 된 그를 무대 뒤에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미술 분야에선 올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를 정리했습니다. 이방인과 여성, 탈경계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 한해 미술계의 트렌드를 내다봅니다. 클래식 음악 코너에선 지난해 12월 별세한 원로 피아니스트 한동일의 생애를 돌아봅니다.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선 소설가 이승우의 작품 세계를 소개합니다.아르떼 최연소 커버스토리…'발레의 황태자' 전민철만 21세. 최근 출간된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문화예술 매거진 ‘아르떼’ 9호(2월호)가 조명한 발레리노 전민철의 나이다. 역대 아르떼 커버스토리에 등장한 인물 가운데 최연소다. 하지만 세계 발레 무대에서 그의 입지는 가볍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한국시장에서 연회비를 최대 15% 인상한다. 지난해 요금을 올린 미국·캐나다보다 높은 인상률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멤버십 회원들에게 오는 5월1일부로 연회비를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골드스타 회원권은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사업자 전용 멤버십인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프리미엄 멤버십인 이그제큐티브 회원권은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인상률은 최대 15%다.이그제큐티브 회원의 경우 2% 적립 리워드 한도가 연간 최대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확대된다. 비즈니스 애드온 회원권은 비즈니스 회원권과 동일한 가격으로 인상된다.5월 이후 만기 예정인 회원권은 새로운 연회비로 갱신된다. 이미 만기된 회원권도 5월 이후 갱신할 경우 인상된 연회비로 결제된다.힌국시장에서 코스트코는 국내 대형마트 3위에 올라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코스트코코리아는 매출 6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2185억원에 달했다.앞서 코스트코는 지난해 9월 미국·캐나다 멤버십 연회비를 약 8.3% 인상한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