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20분 현재 40.77% 득표율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첫 3선 서울교육감 도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18.26% 개표된 2일 0시 20분 현재 40.77%(32만1천75표)의 득표율로 24.24%를 얻은 2위 박선영 후보(19만879표)를 16.53%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조전혁 후보가 19.82%의 득표율(15만6천80표)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MBC와 KBS도 개표방송 도중 조희연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조희연 후보는 전날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38.6%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2위 조전혁 후보(26.3%)를 12.3%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며 개표 시작 후 줄곧 선두를 지켰다.

조 후보는 현직 교육감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론조사 1위를 달려왔으며 막판 같은 진보 진영의 강신만 후보와 단일화까지 이루면서 우위를 점했다.

게다가 서울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중도·보수 진영의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끝내 단일화를 하지 못하고 모두 각자 출마해 중도 보수 교육감 지지자들의 표가 분산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희연 후보가 당선되면 교육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서울 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첫 교육감이 된다.

조 후보는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8년 동안 서울교육감으로 일했다.

3선에 성공하게 되면 조 후보는 지난 8년간 펼쳐왔던 교육 정책과 같은 틀에서 서울 교육을 4년 더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커진 학력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를 시행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다만 두 차례 재임하면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정책을 펼친 조 후보는 자사고 폐지 정책을 백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와 갈등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