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2일 "소통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김광수 제주교육감 당선인 "소통과 학력 격차 해소 노력"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소통을 통해 제주교육이 '불통'이라는 오명을 벗을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학력 격차를 평가해 진단하고 치료해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은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며 "현 교육감의 좋은 정책은 그대로 이어가되 문제 있는 부분은 소통하면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도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에 대한 기대가 실망이 되지 않고, 교육에 대한 제 생각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현역을 꺾을 수 있었던 이유는.
▲ 학력에 대한 도민과 학부모 걱정이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었다.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까지는 상대 후보도 저와 같다.

다만 공부까지 더 잘하게 해서 행복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제 방향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 취임 후 추진할 제1 공약은.
▲ 소통이다.

소통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통을 통해 제주교육이 불통이라는 오명을 벗겠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학력 격차 상황은 지금 아무도 모른다.

시험도 얼마 치지 않아서 비교 자료도 없고 막연하다.

학년별, 교과별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진단 평가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해야 정상적인 수업이 된다.

이 부분은 교사들이 할 일이지만 제가 뒤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할 것이다.

--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의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 4년 전 고입 선발고사에 대해 상대 후보와 팽팽하게 다퉈서 제가 졌다.

마찬가지로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프로그램과 제주형 교육과정 두 가지를 놓고 다퉈 제가 졌고, 그래서 IB 교육이 들어왔다.

그럼 그걸 인정해야 한다.

엎을 생각은 없다.

다 포용하고 가겠다.

단 IB DP(고교 과정)를 운영 중인 표선고 학생의 대학 진학 문제가 있다.

대학과의 협약 등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해야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

교육은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

현 교육감이 추진한 좋은 정책은 그대로 가되 문제 있는 부분은 소통하면서 풀어나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