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당선인은 2014년 울산 남구청장에서 물러난 뒤 8년간 정치 공백 기간 와신상담 끝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물리치고 시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울산이 고향으로 기초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기초단체장을 두 차례 역임하는 등 지방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그는 1957년 울산시 남구 두왕동에서 태어났다.

경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늦은 나이에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울산시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97년 울산시의회 내무위원장, 2002년 남구의회 의장을 두 차례 지냈다.

이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3, 4대 울산 남구청장을 역임했다.

남구청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선암호수공원 조성, 생활하천인 여천천과 무거천 복원, 장생포 고래마을 조성, 솔마루길 조성, OK생활민원 운영, 베스트행정서비스 운영 등의 많은 업적으로 구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구청장'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취미는 독서와 바둑이며, 스포츠는 모두 좋아하는데 축구와 테니스, 등산을 하면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주량은 소주 2병 정도고, 애창곡은 가수 고 오기택이 부른 '아빠의 청춘'이다.

'아빠의 청춘'을 애창곡으로 정한 이유는 삶에 찌든 이 땅의 아버지들이 기 좀 펴고 살았으면 하는 바라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치 신념으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존중, 시민의 생활을 편안하게 하는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이 신조다.

개인적인 신념은 신의, 의리를 중요시한다.

약사인 양순이 여사와의 사이에 두 명의 아들과 며느리, 3명의 손주를 뒀다.

시장으로서 '다시 잘사는 울산, 전국 최고 부자도시, 위대한 산업수도의 위상회복'이 포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