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서 현 교육감에 고배…'학력 신장·공교육 정상화' 최우선 공약
[6·1 지방선거] 강원교육감 재도전 성공 신경호 '38년 교육 전문가'
신경호(69)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은 삼척에서 평교사로 시작해 횡성 안흥중·고교장, 춘천교육장을 거쳐 교육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신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민병희 현 교육감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뒤 4년 만에 다시 도전해 교육 수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8명의 예비후보 중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뒤 일찌감치 각 시군에 조직을 꾸리고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과정에 진통을 겪었으나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 당선인은 1952년 강원 홍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초·중·고를 보낸 뒤 강원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 후 1976년 삼척 도계여자중학교로 발령을 받아 처음 교단에 섰다.

이후 홍천농고, 태백 상장중, 춘천 소양중, 북원여고 등에서 교편을 잡은 뒤 2007년 횡성 안흥중·고등학교 교장에 부임했다.

2010년에는 교단을 잠시 떠나 도 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겨 중등교육과장을 역임한 뒤 춘천교육장 자리까지 올랐다.

민 교육감 체제 아래서 과장에 이어 교육장을 역임한 것을 두고 경쟁 후보들은 "보수 진영 후보를 자처하면서 진보 교육감과 발을 맞췄다"며 신 당선인을 공격하기도 했다.

신 당선인은 한때 민 교육의 든든한 우군으로 알려졌으나 학력관 등에 차이를 보이며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로 나섰다.

그는 1976년 10월 첫 부임부터 2015년 2월 정년퇴직까지 '38년 4개월 교육 전문가'를 자처하고있으며, 앞으로 교육 구성원들과 함께 협력해 더 나은 강원교육을 만든다는 포부이다.

강원교육호 선장이 된 신 당선인은 '학력 신장·공교육 정상화'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4년의 항해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