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현역 누르고 이변 연출한 김대중 전남교육감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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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교육감 비서실장 출신…교육기본소득 등 이슈파이팅 성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현역 교육감인 장석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교육감 도전이 처음인 김 후보가 현역 교육감 프리미엄을 뛰어넘어 전남 교육의 수장이 되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올 초만 해도 지역 정서상 장 교육감의 재선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왔다.
지난 4월 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 교육감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줄곧 1위를 차지하면서 도 교육감 선거가 밋밋하게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됐다.
장 교육감은 재임 4년 동안 매달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평가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철옹성'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교육 기본소득 지급을 필두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공무원들의 청렴도 하락 등을 고리로 이슈파이팅을 하면서 장 교육감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인과 장 교육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김 당선인이 앞서는 결과도 나오면서 실제 '김대중 돌풍'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김 당선인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목포시의원,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장만채 도 교육감 시절에 5년가량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방의회와 교육청을 섭렵하는 이력을 가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적잖은 조직력이 이번 도 교육감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장석웅 교육감 체제에서 전남 학생들의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라는 '통계'가 유권자들과 학부모들의 표심을 파고들어 김 당선인이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도 교육청 공무원들이 비리로 구속되는 등 장 교육감의 리더십과 소통 부재 논란 등이 이번 선거에서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김 당선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점도 득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이야기들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김 당선인 측은 선거운동 때 '대통령은 김대중, 교육감은 김대중' 구호를 사용했고, 선거캠프 명칭도' DJ 캠프'로 정하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정서를 자극했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은 2일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저의 교육 철학이 같아 저의 공약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예를 들어 디지털 미래 교육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구축해 놓은 온라인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부모님이 허리띠 조여 가며 새벽부터 죽도록 농사일을 하면서도, 자식 공부시킨다는 그 자랑 하나로 힘든 줄도 모르고 일궈온 땅이 바로 전라도다"며 "그런 도민의 강한 의지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교육감 도전이 처음인 김 후보가 현역 교육감 프리미엄을 뛰어넘어 전남 교육의 수장이 되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올 초만 해도 지역 정서상 장 교육감의 재선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왔다.
지난 4월 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 교육감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줄곧 1위를 차지하면서 도 교육감 선거가 밋밋하게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됐다.
장 교육감은 재임 4년 동안 매달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평가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철옹성'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교육 기본소득 지급을 필두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공무원들의 청렴도 하락 등을 고리로 이슈파이팅을 하면서 장 교육감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인과 장 교육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김 당선인이 앞서는 결과도 나오면서 실제 '김대중 돌풍'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김 당선인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목포시의원,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장만채 도 교육감 시절에 5년가량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방의회와 교육청을 섭렵하는 이력을 가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적잖은 조직력이 이번 도 교육감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장석웅 교육감 체제에서 전남 학생들의 수능성적 전국 최하위라는 '통계'가 유권자들과 학부모들의 표심을 파고들어 김 당선인이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도 교육청 공무원들이 비리로 구속되는 등 장 교육감의 리더십과 소통 부재 논란 등이 이번 선거에서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김 당선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점도 득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이야기들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김 당선인 측은 선거운동 때 '대통령은 김대중, 교육감은 김대중' 구호를 사용했고, 선거캠프 명칭도' DJ 캠프'로 정하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 정서를 자극했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은 2일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저의 교육 철학이 같아 저의 공약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예를 들어 디지털 미래 교육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구축해 놓은 온라인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부모님이 허리띠 조여 가며 새벽부터 죽도록 농사일을 하면서도, 자식 공부시킨다는 그 자랑 하나로 힘든 줄도 모르고 일궈온 땅이 바로 전라도다"며 "그런 도민의 강한 의지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