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기선 후보와 맞대결서 승리…경기교육 변화 예상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성향 임태희(65)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경기도교육감에 임태희 당선 확실…첫 보수 수장 탄생
2일 오전 1시 현재 41.30%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임 후보는 129만4천371표(55.80%)를 획득해 102만5천14표(44.19%)를 얻는 데 그친 진보성향 성기선(58) 후보를 26만9천357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임 후보는 "전교조 중심의 경기 교육을 바꿔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하고 지지를 호소해왔다.

특히 진보 교육감들이 경기 교육을 이끌어온 지난 13년을 실패로 규정하고 혁신교육과 고교평준화, 9시 등교제 등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해온 정책들에 대한 폐지 또는 재검토 방침을 밝혀 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경기 교육은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임 후보와 성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졌다.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것은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대로 선거가 끝나게 되면 임 후보는 경기도의 첫 보수 교육감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경기도민들은 그동안 김상곤 전 교육감과 이재정 현 교육감 등 진보성향 후보들을 내리 세 차례 선택한 바 있다.

임 후보는 경기 분당을 지역구에서 16∼18대에 걸쳐 내리 3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명박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고, 당선 후에는 특별고문으로 보좌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