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서비스 로봇 보험시장…서빙로봇에 이어 방역로봇도 보험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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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DB손보, 로봇 보험 확대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KT와 DB손해보험은 이달 중 방역 로봇으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양사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서비스 로봇 종합보험 상품의 보장 범위를 기존 서빙 로봇 한정에서 방역 로봇으로까지 확대 변경한다. 방역 로봇에 대해 종합 보험을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방역 로봇은 실내를 돌아다니며 살균·소독·공기정화 등을 해주는 서비스 로봇이다. 필터와 플라즈마를 활용해 미세먼지나 공기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자외선 파장(UVC)을 쏴 바닥을 살균하는 식이다.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이 소독액을 분사하는 방식과 달리 24시간 상시 방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병원이나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이 주요 수요처로 꼽히지만, 이들이 로봇을 선뜻 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설 이용자가 방역 로봇과 부딪혀 피해를 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지 보험 기준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안내·교육로봇 보험은 아직
IT 기업들은 보험사와 손잡고 서비스용 로봇 전용 보험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아직은 서비스 로봇 중 가장 흔한 서빙 로봇 상품이 대부분이다.지난달엔 롯데손해보험이 로봇 플랫폼 서비스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와 함께 서빙로봇·바리스타로봇에 대해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로봇 오작동 시 피해를 비롯해 로봇이 만든 음식물에 대한 사고에 대해서도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해상은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서빙로봇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빙로봇의 기기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