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재테크를 손 놓기에는 불안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시장의 양방향에 투자하는 ‘롱쇼트’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가 있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 롱쇼트 전략으로 하락장 선방…최근 1년 10.6% 수익
롱쇼트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 포지션)하고,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또는 지수선물을 공매도 및 매도(쇼트 포지션)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양방향에 투자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목표 수익률은 낮지만,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고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은 ‘롱쇼트’ 전략 위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펀드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64%. 같은 기간 16.27% 하락한 코스피지수와 대비된다. 2019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51.47%다. 연평균으로 환산한 수익률은 25.74%에 달한다.

펀드는 크게 5개의 전략으로 운영된다. 자산의 50~60%는 국내주식 롱쇼트, 10~20%는 해외주식 롱쇼트로 운용된다. 자산의 10~20%는 메자닌(주식 관련 사채),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등 대체자산에 투자된다. 원자재, 국채, 통화 등 글로벌 매크로 자산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의 이슈를 노리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도 병행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강남 자산가들 사이에서 ‘손실을 내지 않는 운용사’로 입소문이 나며 유명해졌다. 이 펀드는 타임폴리오의 헤지펀드들을 묶어 간접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사모펀드의 가입 금액은 최소 3억~5억원이지만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은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업계 최고 대우와 인센티브를 내세워 가장 뛰어난 펀드매니저를 끌어온 뒤 경쟁시키는 구조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운용자산은 매니저 수익률별로 주기적으로 조정한다. 수익률이 높은 매니저에게 많은 자산이 가고, 낮은 매니저는 운용 규모가 줄어든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