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산업 성장세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ETF산업 Top10 Indxx ETF’를 유망 상품으로 소개했다.

지난 10년간 ETF산업은 약 19%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전체 증시 시가총액 연평균 성장률 8%를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규모가 점점 커지는 중이다. 작년 기준 세계 ETF 수탁액(AUM)은 약 1경1800조원에 이른다. 2010년 이후 꾸준히 펀드 수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ETF는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며 워런 버핏도 강조한 금융상품이다.

KODEX 미국ETF산업 Top10 Indxx ETF는 미국 ETF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세계 1위 ETF 자산운용사 블랙록, S&P지수를 산출하는 S&P글로벌, 나스닥지수를 보유한 나스닥, 신용평가사 무디스 등 글로벌 ETF산업을 이끌어 온 대표 기업들을 담고 있다.

이 상품은 시가총액 및 수탁액을 기준으로 10개 기업을 선정하는데, 운용사 상위 1개, 지수사업자 상위 2개, 거래소 상위 3개, 데이터 제공업자 4개를 각각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편입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KODEX 미국ETF산업 Top10 Indxx ETF는 지난달 17일 신규 상장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순자산 258억원을 기록 중이다. 총보수가 연 0.5%이고 환노출형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변동이 상품 가격에 반영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ETF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글로벌 증시를 선도하는 미국 증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