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당선인 23세…바둑선수·영어강사 출신도
인천 광역·기초의회 'MZ세대' 29명 진입…당선율 69%
6·1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인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후보로 출마한 20세 이상 40세 미만의 MZ세대 42명 중 29명(69%)이 당선됐다.

인천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후보 28명 중 20명(71%)이, 기초의원 비례대표 6명 중 5명(83%)이 각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또 광역의회 선거에서는 후보 6명 중 3명(50%)이, 광역의회 비례대표 2명 중 1명(50%)이 각각 선출되며 4개 부문에서 모두 50% 이상의 당선율을 보였다.

이 중 인천 연수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보현 후보는 올해 23세로 인천지역 최연소 당선인이 됐다.

정 후보는 인하대 17학번으로 정치외교학과를 다니다가 일찌감치 지역정치권에 뛰어들었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연소 타이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연수구 토박이' 청년으로서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며 "원도심 지역 내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구 라선거구 기초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정한솔(25) 후보는 득표율 1위(34.26%)로 당선됐다.

그는 커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프리랜서 영어강사로 근무 중이다.

2012년 전국체전에서 바둑 은메달리스트로 활약한 국민의힘 한창한(33) 후보도 득표율 2위(30.20%)로 중구 나선거구 기초의원이 됐다.

그는 현재 인천내셔널리그 바둑대표 감독이자 영종이세돌바둑학원 대표다.

통번역가인 국민의힘 이형은(32) 후보는 연수구 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됐고, 청년창업가인 손은비(29) 후보도 국민의힘 추천순위 1위로 중구 기초의원 비례대표가 됐다.

연수구 마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유타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에델만코리아 공공홍보 사원으로 일하는 국민의힘 박민협(25) 후보가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