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반도체·AI 맞춤형 고졸 인재 키워낼 것"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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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찾아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취업하는 공정한 일터 만들어야 한다”며 “개인의 재능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창의적인 교육이 공교육에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해 교육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당이 6·1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다음날 열린 첫 공개 행사에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16일 국회 첫 시정 연설에서도 연금개혁, 노동개혁과 함께 교육개혁을 3대 핵심 개혁 과제로 지목했다.

기업들도 대대적인 인력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재복 SPC그룹 사장은 “5년간 2만 개 이상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고,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2025년까지 채용 인원 1800명 중 1400명을 고졸 인재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제주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현장 면접 부스에는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이 생겨났다. 지형준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교사는 “코로나19로 취업이 막히다보니 아이들이 꿈을 가지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행사가 열리고 채용상황도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양=최만수/좌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