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한 반등 랠리 이후 이틀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증시는 2일(미 동부 시간)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호재와 함께 악재도 불거지면서 여러 번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뚜기처럼 살아나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S&P500 지수가 4200~4300까지는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틀 동안 시장을 지켜보던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뛰어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호재 1

새벽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정례 회의 발표를 앞두고 추가 증산을 할 것이란 보도(파이낸셜타임스)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OPEC과 산유국들은 7월과 8월에 애초 예상(하루 43만2000배럴)보다 50% 많은 64만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버티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디어 미국의 강력한 추가 증산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죠.

하지만 약발은 길게 가지 못했습니다. 발표 전 배럴당 111달러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 가격은 발표 이후 계속 오르더니 전날보다 1.6% 오른 배럴당 11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OPEC+는 증산량을 러시아,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모든 회원국에 골고루 기존 생산비율만큼 분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산유량이 줄고 있고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은 인프라 투자 미비 등으로 인해 기존에 할당된 증산량만큼도 생산하지 못하는 곳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데이터에 따르면 OPEC+(러시아 제외)는 4월에 생산 목표보다 하루 132만 배럴을 적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많은 산유국이 '예비 용량 및 운영 효율성 감소'로 매달 늘어나는 목표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증산할 능력이 있는 나라는 사우디와 UAE밖에 없습니다. 이들 나라에 할당된 추가 증산량은 각각 하루 17만 배럴, 5만 배럴에 불과합니다.

UBS는 늘어난 증산 목표 가운데 약 절반만이 실제 국제 석유 시장에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효 증가량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증산 규모가 중국의 수요 회복으로 이미 공급 부족으로 전환되고 있는 세계 석유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5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의 크리스티안 말렉 석유·가스 헤드는 "국제 석유 시장에 고무총을 쏘고 있는 셈"이라며 "겉으로만(cosmetic)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번 증산을 시작으로 9월에도 추가 증산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사우디의 이번 조치가 이달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의 물꼬를 열었다는 것이죠. 사우디는 이날 미국이 원하는 예멘 반군 후티와의 휴전을 2개월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사우디는 미국의 증산 요청을 계속 거절해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캠페인 때 사우디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MBS)에 대해 “그들이 대가를 치르게 하고 사실상 왕따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사우디 현 정부에는 사회적으로 상대할 가치가 거의 없다”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2018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과 관련된 것이었죠. 바이든 당선 뒤 2년간 양국 관계는 차갑게 식었고 작년 말부터 유가 폭등으로 어려워진 바이든 대통령이 SOS 요청을 쳤지만, MBS는 이를 무시해왔습니다. 월가에선 MBS가 '바이든이 직접 와서 말하라'라고 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아직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발표되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높은 유가에 곤란한 처지여서 가긴 갈 겁니다. 바이든 방문 확정은 사우디의 추가 증산을 의미합니다. 9월 추가 증산으로 유가가 하락한다면 11월 중간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호재 2

이날 ADP가 발표한 5월 민간고용, 그리고 4월 공장 주문 등 경제 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을 촉발하지도 않는 적당하게 둔화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전날 채용공고, 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는 달랐습니다.

ADP 5월 민간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8000명 증가했습니다. 4월 24만7000명 증가보다 줄어들었고, 월가 예상치인 29만9000명 증가도 밑돌았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는 고용이 늘었지만, 소기업에선 9만1000명이 감소했습니다. 경기가 둔화하면 소기업부터 악영향을 받겠지요.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약한 ADP 고용에 따라 5월 신규고용 예상 수치를 5만 개 낮춰 22만5000개로 수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아침 8시 30분 발표되는 노동부의 5월 신규고용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32만5000개입니다.

물론 ADP 민간고용은 정부 발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이날 발표된 전주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이전보다 1만1000건 감소한 20만 건으로 여전히 미국의 노동시장이 탄탄함을 보여줬습니다.

4월 공장 주문은 0.3% 늘어나 3월(1.8% 증가)이나 월가 예상(0.6% 증가)을 밑돌았습니다.

◆ 악재 1

개장 직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달러 강세로 인해 다음 분기(4~6월)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524억∼532억 달러에서 519억4000만∼527억4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 2.28∼2.35달러에서 2.24∼2.32달러로 내렸습니다. 올해 달러화는 6%가량 절상됐습니다.
시가총액 2위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이던스 하향 소식은 즉각 충격을 불렀습니다. MS의 주가는 한때 4%까지 급락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은 Fed의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2분기부터 가이던스와 실적 충격이 이어지고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해왔습니다. 게다가 이런 충격은 기술주에 더 클 수 있습니다. 애플 등 기술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52%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결국 MS의 주가는 0.79% 상승세로 마감됐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기술담당 애널리스트는 "MS의 가이던스 조정은 외환과 관련된 것으로 펀더멘털과는 관련이 없다. 주가 하락은 과잉 반응이다. 이미 세일즈포스 등이 달러 강세 관련 경고를 해왔다. MS에 대한 낙관적 견해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수요 둔화가 아닌 달러 강세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분석한 것입니다.

◆ 악재 2

오전 10시 Fed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CNBC에 출연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일시 중단하는 걸 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랠리를 촉발한 9월 금리 인상 일시 중단설을 부인한 것이죠.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시장은 6월과 7월에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하는 걸 예상하는 데 지금 가진 데이터로서는 잠재적으로 합리적 경로처럼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월별 인플레이션에서 감속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회의에서 같은 속도(50bp)로 올리는 게 적절할 수 있으며, 일종의 감속이 보인다면 약간 느린 속도(25bp)로 인상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그동안 강한 비둘기파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 부의장으로 지명된 뒤부터 매파적 발언이 늘었습니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증시 급락 등에 관해 묻자 "우리는 확실히 금융여건을 고려한다. 그것은 추가 긴축에 관한 판단을 내릴 때 살펴보는 일련의 데이터와 조건의 일부"라면서도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라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월별 근원 인플레이션이 일관되게 감소해야 우리가 2% 목표를 다시 달성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궤적에 도달하고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레이너드는 "일부 경제 지표가 둔화하고 있지만, 소매판매 등에서는 여전히 강력함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우리는 수요와 노동시장이 좀 더 균형을 찾고 있다는 일련의 데이터를 찾고 있으며 그래야 인플레이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의 봉쇄로 인한 꽤 큰 충격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요와 성장을 둔화시키고, 노동시장을 균형으로 돌려놓을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1일 시작된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긴축을 위해) Fed가 금리 인상뿐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효과를 정확히 수량화하는 게 매우 어렵지만, 일부 추정에 따르면 대차대조표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2~3회(25bp 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지수선물은 이날 새벽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MS의 가이던스 하향 소식에 주요 지수는 0.01~0.5% 수준의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뒤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9월 일시 중단을 보기 매우 어렵다"라고 밝힌 뒤 이날 저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수는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올랐습니다. 결국, 다우는 1.33%, S&P500 지수는 1.84% 상승했고 나스닥은 2.69%나 뛰었습니다. 메타 5.42%, 테슬라 4.68%, 아마존 3.15% 등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엔비디아 6.94%, 퀄컴 4.41%, AMD 7.28% 등 반도체주도 급등했습니다. 11개 업종 중 에너지(-0.3%)만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변동성 지수(VIX)도 3.8% 내려 24.72까지 낮아졌습니다.
장중 골드만삭스의 존 왈드론 사장이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일하면서 본 가장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 중 하나로 시스템에 가해지는 충격들의 숫자의 합은 전례가 없다. 앞으로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지만 별 영향이 없었습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더 많은 시장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공포에 시달릴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 투자자들의 큰 자산 배분 변화를 목격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큰 폭의 반등을 촉발한 뉴스는 없었습니다. ADP 고용 등 나쁜 뉴스가 (Fed의 긴축을 자극하지 않는) 좋은 뉴스로서 작용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나올 5월 신규고용도 적당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지요. 월가 관계자는 "신규고용과 시간당 임금, 실업률 등이 모두 예상보다 높은 뜨거운 수준이 아니라면 시장을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는 △5월 신규고용 32만3000개 증가(4월 42만8000개 증가) △실업률 3.5%(3.6%) △시간당 임금 전월 대비 0.4% 증가(0.3% 증가) △시간당 임금 전년 대비 5.2% 증가(5.5% 증가)를 예상합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이 44만 개 증가로 가장 많이 보고 있고, 골드만삭스가 22만5000개로 가장 적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나온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브레이너드가 9월 일시 중단을 부인했지만, 시장은 이미 9월에 50bp를 올리는 방안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었다"라며 "브레이너드의 발언은 악재가 아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날 기준금리를 좇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오후 5시께 2bp 떨어진 2.630%에 거래됐습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이던스 하향에 대해선 "달러 강세가 최근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별달리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ICE 달러인덱스는 0.74% 내린 101.74에 마감했습니다.
UBS는 지난달 31일 '미국 달러의 전성기는 우리 뒤에 있을지도 모른다'(The US dollar’s best days may be behind u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5월 중순까지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른 달러의 랠리는 거의 다 왔으며, 지금부터는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며 달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달러 가격에 반영되었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Fed의 긴축 경로를 따라잡으려 나서기 시작했다 △달러 랠리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향후 6개월 동안 광범위한 원자재 지수가 1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통상 원자재가 오를 때는 달러가 약세를 보여왔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UBS는 "미 달러화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완만하고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전히 기술적 반등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S&P500 지수는 이날 4176.82로 마감됐습니다. CNBC의 마이크 산톨리 주식 평론가는 "S&P500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고 지난 5월 랠리에서 도달하는 데 실패했던 구간인 4250~4300선에서 다시 한번 곰과 황소가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전략 헤드는 CNBC에 출연해 "최근 저점이 점점 더 최소한 올해의 저점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먼저 S&P500 등 주요 지수가 4100 중반의 한 번 깨고 내려왔던 지지선을 다시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여러 개의 기술주가 한꺼번에 회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기술주가 시가총액의 28%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는 시장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튼은 "여러 기술적 신호를 보면 6월 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ed의 FOMC 회의(6월 14~15일)까지는 랠리가 이어지다가 끝나고 나서 6월 말에 약간 후퇴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 생각은 지금부터 다음 달까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로 삼는 게 옳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혼란스럽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지금을 출퇴근길 러시아워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운전하는 상황으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뉴욕생명의 윤제성 최고투자책임자는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독자들을 위해 자신의 시각을 전해왔습니다. 이를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제 생각을 전하고 싶다. 다음 2~3개월 추측이다.

1) 나는 '항복'(capitulation)을 바랐다. 거의 그것을 얻었지만, 순식간에 반등했다.
2) Fed는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하며, 이는 추가적인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3) 결과적으로, 시장이 더 하락할 것으로 봤는데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아마도 지금, S&P500 지수로 4300까지 랠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랠리가 있으면 매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QQQ 유형의 주식, 즉 대형성장주를 팔려고 하고 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주들은 당연히 무조건 팔아야 한다.
4) 마지막으로 내가 틀릴 수 있지만, 이건 가치 투자자가 보는 시각이다.
-우리 팀은 하락할 때 사고 랠리에 팔고 있다. 전술적 트레이딩이다. 이건 실시간으로 시장을 관찰해야 하고 훈련이 필요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더 확실한 항복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 계정에 보유하던 에너지 주는 매도했다. 지금까지 올랐지만,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계속 상승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S&P500 지수 3700에서 걸어놓은 지정가 주문(Limit order)을 바꾸지 않았다. 올해 이 지점에 도달할 것이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시장 전략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보지만 3700에서 주식을 살 수 있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가장 약하게 본다면 200주 이동평균인 3400~35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늘 랠리는 사람들이 저가 매수를 원하기 때문이다. 큰 폭의 하락 후에 나타나는 반대 움직임이다. 그래서 많은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번 베어마켓 랠리의 한계가 4100일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4300이라고 말하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