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현대차증권은 3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도시 봉쇄 완화에 따른 철강업종 투자심리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 및 원료 가격 약보합으로 글로벌 철강 가격도 지난달부터 조정을 보였다”면서도 “하반기 원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중국의 공급 과잉도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POSCO홀딩스의 철강 가격 스프레드(수익성 지표)는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발 호재가 하반기 철강 업황을 개선시킬 것으로 현대차증권은 기대했다. 현재 중국 내 철강 가격이 전 세계 주요 지역 중 가장 낮은 상황이지만, 중국의 중대형 철강업체의 3분의1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가격이 더 낮아지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하반기에는 부양정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POSCO홀딩스는 2분기 매출 22조1970억원, 영업이익 2조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9%, 직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다.

박 연구원은 “철강 부문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수요가로의 가격 인상으로 2분기 스프레드는 양호할 것”이라며 “2010년대와 달리 중국산 저가 철강재로 인한 가격 교란 요인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