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연내 병용임상 진입 및 기술이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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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분석
키움증권은 3일 티움바이오에 대해 올해 하반기 면역항암제 ‘TU2218‘의 고형암 대상 병용임상 1b상 진입 및 기술이전을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움바이오는 전날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조건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월에도 베이진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임상용 ‘티슬리주맙’을 무상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에 MSD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는 키트루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200만달러(약 400억원)로 추산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병용 1b상에 진입해, 내년 말 임상을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TU2218은 ‘전환성장인자-β(TGF-β)’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의 활성을 동시에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코호트1 환자 3명 중 첫 환자(자궁경부암)부터 부분관해를 확인했고, 두 번째 환자(육종암)에서 안정병변(SD)을 확인했다. 내년 미국암학회(AACR)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단독 1a상 발표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기술이전도 기대했다. 현재 유럽 2상을 진행하고 있다. 80명 환자 모집에 현재 50명 이상의 환자를 등록했다. 내년 초 환자 모집을 마치고, 6개월의 추적관찰을 통해 내년 하반기께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TU2670의 국내 판매 권리는 40억원 규모로 대원제약에 기술이전했다”며 “현재 2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지역별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전으로 계약금이 유입된다면 규모에 따라 현금이 늘어날 것”이라며 “회사는 현재 약 51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현금지출 금액은 약 250억원으로 올해 자금조달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치료 후보물질과 의약품 위탁개발(CDO) 자회사도 갖고 있다. 내달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TU7710’의 1상을 신청해, 올 하반기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예상 모집 환자는 10명 내외로, 이르면 내년 1상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혈우병은 유전 등 원인이 명확해 다른 질병 대비 성공 확률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TU7710은 전임상에서 경쟁물질 대비 반감기를 6배 이상 증가시켜, 계열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5월 설립한 CDO 전문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현재까지 17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허 연구원은 “티움바이오는 다수의 후보물질과 함께 CDO 전문 자회사 또한 보유하고 있어, 위험이 분산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티움바이오는 전날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조건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월에도 베이진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임상용 ‘티슬리주맙’을 무상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에 MSD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는 키트루다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200만달러(약 400억원)로 추산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병용 1b상에 진입해, 내년 말 임상을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TU2218은 ‘전환성장인자-β(TGF-β)’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의 활성을 동시에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코호트1 환자 3명 중 첫 환자(자궁경부암)부터 부분관해를 확인했고, 두 번째 환자(육종암)에서 안정병변(SD)을 확인했다. 내년 미국암학회(AACR)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단독 1a상 발표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기술이전도 기대했다. 현재 유럽 2상을 진행하고 있다. 80명 환자 모집에 현재 50명 이상의 환자를 등록했다. 내년 초 환자 모집을 마치고, 6개월의 추적관찰을 통해 내년 하반기께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TU2670의 국내 판매 권리는 40억원 규모로 대원제약에 기술이전했다”며 “현재 2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지역별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전으로 계약금이 유입된다면 규모에 따라 현금이 늘어날 것”이라며 “회사는 현재 약 51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현금지출 금액은 약 250억원으로 올해 자금조달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치료 후보물질과 의약품 위탁개발(CDO) 자회사도 갖고 있다. 내달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TU7710’의 1상을 신청해, 올 하반기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예상 모집 환자는 10명 내외로, 이르면 내년 1상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혈우병은 유전 등 원인이 명확해 다른 질병 대비 성공 확률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TU7710은 전임상에서 경쟁물질 대비 반감기를 6배 이상 증가시켜, 계열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5월 설립한 CDO 전문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현재까지 17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허 연구원은 “티움바이오는 다수의 후보물질과 함께 CDO 전문 자회사 또한 보유하고 있어, 위험이 분산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